취향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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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가미(구병모, 위즈덤하우스)취향의 조각/읽은 것 2020. 1. 11. 20:50
*2018.08.23 쓴 글 요즘 너무 무료하던 차에 친구에게 추천을 받아 읽게 된 . 친구에게 어떤 내용이냐고 물어봤을 때 아가미를 갖게 된 한 남자아이가 살아가면서 괴롭힘을 당하고 어쩌고 하는 이야기야.라는 대답에 그다지 끌리지 않았었다. 오히려 와 같이 추천을 받았던 가 더 끌렸었는데, 이거 안 읽었으면 억울해서 어쩔뻔했나 싶다. 여튼 내용은 의도치 않은 실수(?)로 강물에 뛰어들게 된 해류가 곤에 의해 구해지는데 그를 찾아 나서며 알게 되는 그들의 이야기(?)이다. 읽으면서 곤이 살기 위해 존재감을 최소화하는 모습들이 너무 짠했다. 처음부터 곤이 행복했으면 했다. 그래서 읽는 내내 강하가 괴롭히거나 할 때마다 긴장하면서 본 거 같다(나중에 알고 보니 강하는 곤을 위한 행동들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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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킨나만Joel Kinnaman취향의 조각/사람 2019. 10. 15. 16:25
앰버 얼럿 작가님이 테네시의 현실판을 꼽아보자면 누구와 비슷하냐는 질문에 조엘 킨나만을 답해주셔서 알게 됐다. 그러면서 아주 절절(??)하고 퇴폐적이고 섹시한 짤을 몇 개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얼터드 카본이었다. 근데 하필 가장 최근 활동이 내한이었던 건지 검색 사진이 죄다 내한 사진만 떴는데, 왜 때문에 얼터드 카본 조엘 킨나만이랑 분위기가 많이 다른 거죠? 심각한 분위기빠인 나는 결국 얼터드 카본을 재탕 삼탕하고 앓다 죽을 조엘앓이에서 헤어 나올 수 없었다. 얼터드 카본 자체도 넘나 내 취향 저격이었지만 테네시를 떠올리면서 이입해서 보느라 너무 막 음...(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렸더랬다. 아니 뭐 이렇게 섹시하고 퇴폐적으로 울어? 목소리는 또 왜케 갸르릉 거려(미쳐서 흥분) 개인적으로 조엘 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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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다호(My Own Private Idaho, 1991) *스포주의취향의 조각/본 것 2019. 10. 1. 01:01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아이다호. 우린 서로에게 영화든 드라마든 뭐든 소개 해 줄때 꽂힌 장면이나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추천을 해주는데, 보통 잘생기면 추천해주는거 같다. (ㅎ) 여튼, 이번에도 잘생긴 두 미남이 나오는 영화를 추천받게 되었는데, 나름 재밌게 봤다. 옛날 영화라 그런지 초반은 연출이라던가 하는 부분이 적응이 안됐었는데, 지나갈수록 스토리나 인물들에 집중할 수 있었다. 우선, 마이크가 가진 기면발작증이라는 설정이 벌써 내맴을 촉촉하게(?) 적셨고, 이 것은 곧 마이크가 시련과 고통을 많이 겪을 거란걸 알게해줬다. 엄마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를 보면 긴장해서 쓰러져 잠드는 마이크를 보며 안타까움이 느껴졌고,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한 탓에 자신을 챙겨주는 스콧에게 동성애적 사랑을 느끼고 거절당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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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것 : 두 번째 이야기(It Chapter Two, 2019)취향의 조각/본 것 2019. 9. 23. 23:56
이전 편을 생각 외로 재밌게 봤던 터라, 이번에 개봉한 그것2도 보려고 벼르고 있었다. 러닝타임 3시간인 게 조금 부담스러워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보게 됐다. 15세 관람가인 것에 비해 징그러운 장면도 꽤 나왔던 것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 하찮은(?) 개그코드가 아주 내 취향이었다. ㅎ... 1편에서는 귀여운 꼬맹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페니와이즈를 물리치는 모습을 보여줬었고, 2편에서는 성인이 된 꼬맹이들이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페니와이즈를 물리치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근데 보면 볼수록 기묘한 이야기 성인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편을 너무 재밌게 봐서 각 캐릭터에 대해 애정이 컸는데, 확실히 1편에서의 캐릭터들이 더 개성 있었던 것 같다. 물론 그 느낌 그대로 큰 성인들이지만 ㅎ..ㅎ 벤..